고흥석류 농축액 80t, 식품원료로 납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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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의 특산품 석류가 식품 원료로 대량 납품 계약되면서 판로 확대를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송귀근 군수와 주식회사 미트뱅크(대표 김영준),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손용해) 군청 팔영산홀에서 고흥석류 농축액 80t을 납품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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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의 특산품 석류가 식품 원료로 대량 납품 계약되면서 판로 확대를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송귀근 군수와 주식회사 미트뱅크(대표 김영준),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손용해) 군청 팔영산홀에서 고흥석류 농축액 80t을 납품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사인 미트뱅크는 2019년 602억 원의 매출을 올린 육가공 전문업체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44개의 매장을 갖춘 회사로 고흥석류 농축액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전국 석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고흥석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30% 매출 감소로 9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13억 원 가량의 석류 농축액 80t을 납품하게 돼 고흥석류 농가에도 도움 될 전망이다.
고흥군과 미트뱅크는 향후 2년간 고품질의 고흥석류 식품원료공급 체계 구축과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고, 고흥석류 외에도 고흥산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신규 대형마트 입점,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귀근 군수는 "우수한 고흥석류가 대량 납품되면서 석류의 품질이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석류 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흥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대표는 "우리 회사 연구 결과 값싼 수입 석류 보다는 품질이 월등한 고흥석류를 신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했으나 원료 물량 확보가 걱정이었다"며 "물량확보와 계약 체결을 위해 애쓴 고흥군과 고흥석류 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용해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고흥석류의 매출이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고흥군과 협력해 올해 30t, 내년 50t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고흥석류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고품질 석류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극복을 위해 아마존, 웨이디엔, 11번가, 우체국쇼핑 등 국내외 온라인수출시장과 중국, 미국 식품 원료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유형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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