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백기완 선생 조문 도중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에 항의받은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로 들어서던 도중,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모리본 모양의 종이에 "비정규직 피눈물", "노동존중이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글귀를 들어 보였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조문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김소연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운영위원장, 김수억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대표 등과 마주쳤다. 이들은 "비정규직 피눈물", "노동존중이 어디 있습니까" 등을 추모 리본에 써서 들어 보이며 문 대통령에게 항의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조문 소식을 듣고 이런 행동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