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독감 백신 140만명분 남아..접종률이 문제"

이정현 기자 2021. 2.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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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감 백신 물량이 크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며 백신 부족 사태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남은 것이다.

허 의원은 "지난해 백신 독감 사태 때도 알 수 있듯 백신은 물량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접종이 핵심"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사실확인 없이 떠도는 가짜뉴스들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코로나19 대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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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지난해 독감 백신 물량이 크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며 백신 부족 사태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남은 것이다.
17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15일 기준 883만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140만명분(121억원 상당)의 백신이 남았다. 65세 이상 접종대상자(841만4425명) 중 23%(651만607명)는 접종을 하지 않았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회 접종이 필요한 생애 첫 접종자와 임신부, 장애인연금수당,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올해 4월30일까지 접종은 계속될 예정이지만 재고는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이 남은 이유는 유통과정의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이상반응에 따른 사망신고 등으로 접종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등 전문가들은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허 의원은 "지난해 백신 독감 사태 때도 알 수 있듯 백신은 물량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접종이 핵심"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사실확인 없이 떠도는 가짜뉴스들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코로나19 대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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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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