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의식 잃은 40대, 순찰하던 경찰이 구해

부산 남구 차량 사고 현장. 안 경위가 깬 조수석 창문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운전 중에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운전자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해 구해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1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던 A(40대)씨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때마침 이곳을 순찰 중이던 남부경찰서 대연지구대 소속 안재홍 경위 등 2명은 사고 차량으로 다가갔다.

안 경위 등은 A씨가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창문을 두드렸지만,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뒤이어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안 경위는 순찰 중 항상 휴대하는 차량 유리 파쇄용 망치로 조수석 창문을 깬 뒤 문을 열어 A씨를 구해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 때문에 운전 중 의식을 잃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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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