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민간인 오리발 월남..서욱 국방장관 "국민께 실망드려 죄송"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강원도 고성군 해안에서 발생한 북한 남성의 월남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실망감을 안겨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서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계실패로서 대대적 문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자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도, 지휘관들도, 수뇌부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강원도 고성 인근 해안에선 북한 남성이 잠수복에 오리발을 착용한 채 바다를 헤엄쳐 우리 측으로 월남한 사건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월남 과정에서 해안철책 아래 배수로를 이용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우리 지역으로 들어왔고, 군 감시장비에 수차례 포착됐으나 관할 군부대의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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