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이든에 "말보다 행동 원한다"..핵합의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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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 미국을 포함한 핵 합의 당사국들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 시기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시사했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라 빠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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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 미국을 포함한 핵 합의 당사국들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 시기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시사했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라 빠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좋은 말과 약속은 많았는데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로 행동해왔다"면서 "이번엔 행동만을 원한다. 그러면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2015년 7월, 이란 핵 개발 제한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5월 영구적인 핵·개발 중단을 위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이후 미군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암살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줄곧 핵합의 복귀 의사를 시사해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선(先) 합의 복귀'를, 미국은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각각 전제하고 있어 양측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란은 바이든 당선이 확정된 작년 12월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두 달 내 우라늄 농축을 더 늘릴 것을 의무화한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달 순도 20%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는 등 대미 압박을 강화해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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