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카 물고문' 이모 "잘못했다 생각..더 얘기하고 싶은 게 많다"

문근미 2021. 2.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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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짜리 여조카를 마구 때리고 이른바 '물고문'까지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17일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모두 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한다"면서도 "더 얘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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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0살짜리 여조카를 마구 때리고 이른바 '물고문'까지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17일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모두 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모 B씨는 경찰서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이 쏟아내는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한다"면서도 "더 얘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친모에게 (아이를) 체벌했다고 어떤 메시지를 보냈느냐"는 질문을 받자 B씨는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며 "기자들도 형사들도 너무 정해놓고 자꾸 질문만 하는 것 같다"고 언론보도와 수사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B씨의 남편은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근미>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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