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확산.. 공무원 90% "근무 시 디지털 활용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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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영상회의와 모바일 결재가 급증하고 온라인 문서 유통량은 2.4배로 늘어나는 등 비대면 기반 근무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안전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 사회의 비대면 업무 방식은 대폭 증가했다.
공무원 업무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91%,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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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행정안전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 사회의 비대면 업무 방식은 대폭 증가했다. 행안부의 경우 2019년 2명에 그쳤던 재택근무 인원이 지난해 7782명으로 급증했다. 중앙부처의 ‘PC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8만9389건으로 전년도(6만391건)보다 48% 증가했다. 영상회의 참여자 수도 2019년 29만7055명에서 지난해 66만1810명으로 123% 늘었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1만2801건으로 전년도(1만84건)보다 27% 증가했다.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2019년 22만6526건에서 지난해 54만574건으로 약 2.4배로 불어났다.
지난달 19∼25일 중앙부처 공무원 1만46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드러났다. 응답자의 67%가 지난 한 해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공무원 업무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91%,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달했다. 유연근무 제도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으며,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랍직하다는 응답은 71.4%에 이르렀다.
행안부는 이번 통계자료와 인식변화 설문 결과를 토대로 공직 사회의 업무효율성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했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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