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업단지 115명 확진..대부분 합숙생활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10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부분 합숙 생활을 함께한 외국인 근로자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앞에 마련된 임시 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근처는 진입이 아예 차단됐고, 공장엔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170여 명이 일하는 이곳 공장에서 하루 만에 100명 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 공장 직원의 80% 이상이 외국인인데요.
확진자 역시 상당수가 외국인 근로자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공장 안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확진자는 외국인 근로자 A씨.
설 연휴 서울 용산에 가족을 보러 갔다가 발열 등 증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공장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건데, 당국은 비상입니다.
<조광한 / 남양주시장> "일단은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그 후에 기숙사 문제나 다른 방역수칙 위반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단지 근로자들 역시 걱정이 태산.
대부분 "같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이 많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확진자들은 병상이 배정되는 대로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설 연휴 후 아직 복귀하지 않은 직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 직원들은 물론,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직원 1,200여 명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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