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강경파 3명, 바이든 중국정책팀에 합류

문예성 2021. 2.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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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던 인사 3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팀에 합류해 중국이 경계하고 있다.

17일 중국 관차저왕 등은 외신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 입장을 가진 인사 3명을 중국팀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정책 검토를 이유로 자체 계획 설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대중 정책팀은 동맹국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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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강경 기조 반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과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던 인사 3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팀에 합류해 중국이 경계하고 있다.

17일 중국 관차저왕 등은 외신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 입장을 가진 인사 3명을 중국팀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합류한 멜라니 하트 전 미국진보센터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보기술과 기업을 퇴출하는 '5G 클린 네트워크’ 등 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검토를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트 선임연구원은 작년 10월 공동 집필한 한 보고서에서 중국 국가 보조금이 화웨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 또는 동맹국 기업에 이를 상쇄하는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보고서에서 그는 미 당국이 수출입은행을 통해 국가적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교역 상대국 기업을 지원하는 수출입대출기관 연합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미 국방부 관리 출신의 일라이 래트너와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 출신의 엘리자베스 로젠버그도 바이든 중국팀에 합류한다.

미국 신미국안보센터에서 근무한 적 있는 래트너와 로젠버그는 과거 공동 집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생산 및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미국은 일본, 네덜란드와 함께 '국제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신임 인사들의 과거 활동을 통해 바이든 중국팀의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기조가 화해 모드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정책 검토를 이유로 자체 계획 설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대중 정책팀은 동맹국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가 동맹국들과 협력 대신 대결할 때 중국을 상대할 우리의 힘은 약화된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은 미국이 상대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라면서 “공급체인, 반도체, 인공지능(AI), 차세데 네트워크 등 영역에서의 기술 경쟁은 바이든 행정부 대중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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