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략실장에 김근식 내정 "보선 후 야권재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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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당내 전략실장에 내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김 교수에 따르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당 예비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김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략실장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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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단일화-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이기는 전략 논의"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당내 전략실장에 내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김 교수에 따르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당 예비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김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략실장직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당시 예비경선 5위를 차지해 본경선 진출자 4명 안에 들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이 한층 체계적으로 큰 단위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 교수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야권의 가장 큰 현안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인 만큼 김 교수는 오는 3월 이뤄질 야권 최종 단일화 경선 과정에도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물론 단일화도 중요한 (선거) 전략 중 하나다. (최종 단일화 경선에서) 우리당 후보가 이기게 해야 하고 본선에서도 야권이 이겨야 하니 관련 사항을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단일화가 주 업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신설될 당 전략실의 역할이 4·7 보궐선거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위한 굵직한 전략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4·7 보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선거 이후 야권재편 이야기는 불가피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주도의 야권재편과 대선 승리까지도 길을 열어놔야 하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전략실장에 임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전략실을 신설하고 김 교수를 실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오는 1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상정,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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