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인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원장 검찰 송치

이정하 2021. 2. 17.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 등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살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비극’]

장애아동 등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이아무개씨 등 보육교사 2명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20∼30대 교사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관리·감독과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한 40대 어린이집 원장도 검찰에 넘겼다.

이씨 등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살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어린이집 2개월 치 폐회로텔레비전(CCTV)에서 확인한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는 200차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교사들이 자폐증이 있는 아동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발과 손으로 몸을 밀치거나 때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육교사가 원생을 사물함 안으로 밀어 넣은 뒤 문을 닫거나 원생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장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이 있는 교실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도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에 남아 있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