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집단폭행 사건' 마약수사로 확대
[앵커]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외국인 근로자 간 폭행 사건이 마약 관련 수사로 확대됐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구속된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전망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집단 폭행 사건.
외국인간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이 마약 관련 수사로 확대됐습니다.
가해자들은 처음에 "피해자들을 폭행했다 처벌받자 앙심을 품었다"고 했는데, 이후 경찰은 가해자 중 일부로부터 "마약을 뺏긴 데 대한 보복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소지 경로를 역으로 추적 중"이라며 "마약 거래 관련 범죄였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 등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 2명이 탄 차량을 멈춰 세우고 집단 폭행을 한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일당을 총 10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A씨 등 7명은 이미 검거했고 나머지 3명은 추적 중입니다.
검거된 7명 중 5명은 지난 14일 구속됐습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고, 1명은 가담정도가 미약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 구속된 5명을 송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송치 후 구체적인 마약 거래 내용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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