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령층 AZ 접종' 공방.."가짜뉴스" vs "첫 단추부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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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여야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코로나 백신 안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백종헌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등 첫 단추부터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인지 의심스럽고 지금이라도 계획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인정하고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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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여야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코로나 백신 안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령층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보류를 놓고 야당이 정부 방역대책을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가짜뉴스로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원이 의원은 "정부는 전문가와 함께 충분한 검토 끝에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안전성을 위해서 65세 이상 접종을 연기한 것을 놓고 '65세 미만은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근거는 뭐냐고 비아냥거렸다"며 "이런 야당의 행태가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에도 당시 국민의힘은 전국민 백신 접종을 들고 나왔는데 국정감사가 시작되니까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확인되지 않은 노인층 사망 사건들을 독감 백신과 연계시키면서 백신 부작용 때문인 듯이 여론을 변질시켰다"며 "안전성이 입증 안됐기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야당의 그런 무모한 주장들이 독감 백신 접종률을 (전년대비) 9.1%포인트나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도 "백신 접종 계획이야말로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WHO(세계보건기구)와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전체 국민의 70% 이상 접종해야 된다고 하고 있다. 백신 효능보다 참여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가짜뉴스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정부 방역대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정숙 의원은 "정부가 신중하고 과학적·합리적으로 발표를 하셨으면 국민들의 불안함이 덜 했을 것이다. 정부의 일관성 있는 발표와 실행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65세 이상 우선 접종은 식약처 심사에서 그 계획에 의문을 표했고 그에 대해서 질병관리청은 (추가임상을)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일관성 부족으로 신뢰가 저하되다 보니 야당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인데 이것이 온통 그냥 힘도 없는 야당의 탓이라면 국민들도 실소할 것"이라고 했다.
백종헌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등 첫 단추부터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인지 의심스럽고 지금이라도 계획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인정하고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종성 의원은 "정부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지키지 못할 약속들을 남발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 백신을 늦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백신 확보를 13차례 지시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9월15일 이후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총리께서는 2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안 지켜졌다.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과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겠냐"며 "전문가들의 우려는 무시하고 야당의 경고는 정쟁이라고 매도하면서 달려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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