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박영선, 소상공인 긴급지원 경쟁.."1억원" vs "5000만원"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권구용 기자 2021. 2.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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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 대책으로 나란히 소상공인 지원을 꼽았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대체로 필요하다'며 공감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지원 방법에 있어선 차이가 있다"며 "서울시 예산을 40조원이라고 본다면 실제 소상공인한테 1억원까지 지원하기엔 너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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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 대책으로 나란히 소상공인 지원을 꼽았다. 다만 금액과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우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연합뉴스TV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긴급금융지원으로 2조원을 투입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박 예비후보는 "1억원까지 지원하면 너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5000만원까지 화끈하고 확실하게 대출하겠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민생과 관련, "최고 문제는 주거와 일자리"라며 "일자리 관련 예산을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며 "폐업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전국민고용보험제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매출액 기준으로 짜게 지원했지만 두텁고 넓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조금 늘려 2만명에게 총 300억원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대체로 필요하다'며 공감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지원 방법에 있어선 차이가 있다"며 "서울시 예산을 40조원이라고 본다면 실제 소상공인한테 1억원까지 지원하기엔 너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해서 서울시가 보증해주고 대신 시중에 많은 유동자금을 끌어들여 보증해주고 갚는 것은 원금만 무이자로 갚는 것이 좀 더 나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지원 사각지대 지원대책에 대해선 "여행업, 호텔업, 무등록 노점상분들에게 긴급자원을 해드리겠다고 공약으로 말씀드린다"며 "이제 더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와 같은 대재앙이 와도 매출액을 유지할 수 있는 '구독경제'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다움'을 두고 박 예비후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우 예비후보는 민생공약 중 노동공약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을 표방한 지 오래됐고 노동계에 많은 지원을 했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 공공부문을 위한 모범이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님께서는 아직 노동정책을 발표하지 않으셨다. 관심이 없다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노동이사제 문제 등 노동 공약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구독경제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구독경제위원회라는 걸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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