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증 장애인 대구대서 박사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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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증 장애인이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대는 오는 19일 중증 장애인 이범식(58)씨가 이학박사 학위(재활과학과 직업재활 전공)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범식씨는 "장애란 부정적인 조건만이 아닌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긍정적인 계기도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직업재활학과 교수진과 장애 이후 성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장애인이 직업을 통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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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는 오는 19일 중증 장애인 이범식(58)씨가 이학박사 학위(재활과학과 직업재활 전공)를 받는다고 밝혔다.
박사 학위 논문은 '중도 장애인의 외상 후 성장 모형에 관한 연구'다
이 씨는 지난 1985년 불의의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고 왼쪽 다리 하나만 남은 중증 장애인이다.
대구대에서 늦깍이 공부를 시작한 것은 47살이던 지난 2011년이다.
대구대 산업복지학과에 편입해 직업 재활학과를 복수 전공하며 한국장학 재단 등으로부터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대구대 대학원에 입학해 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어서 2018년에는 직업재활전공으로 박사과정도 시작해 이번에 영예의 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이범식씨는 "장애란 부정적인 조건만이 아닌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긍정적인 계기도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직업재활학과 교수진과 장애 이후 성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장애인이 직업을 통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현재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장과 대구교도소 교정위원 등을 맡아 장애인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사업 그리고 재소자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학,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교육원, 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활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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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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