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김정태 회장 연임 가능성에 "금융사가 결정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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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금융사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17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일부 금융지주회장이 4연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문제는 원칙적으로 금융회사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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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선임절차 합당한지 판단..연임은 금융사가 결정"
김한정 "셀프연임 정당화시 금융산업 리스크 작용 우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금융사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17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일부 금융지주회장이 4연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문제는 원칙적으로 금융회사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는 선임 절차가 법규에 합당한지,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어 김 회장을 포함한 4명을 회장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14명(내부 9명, 외부 5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정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했고, 최종 4명의 후보군에 현직인 김 회장이 포함된 것이다.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물론 경영능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분이 조직의 리더로서 성과를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셀프연임을 정당화하고 지배구조의 결함을 악용하여 장기집권을 할 경우에는 금융혁신을 저해하는 등 금융산업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나 지배구조의 결함으로 실력있는 인사가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 말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전날(16일)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회추위와 이사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이사회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 선임을 놓고 금융당국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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