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광주·전남, 잇단 미끄러짐 교통사고(종합)

김혜인 2021. 2. 17.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고 8.4㎝의 눈이 내린 광주·전남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출구(완주 방면) 인근에서 닭장을 싣고 달리던 10t급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선 대형버스를 들이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 사고 난 화물차서 닭 500여 마리 쏟아져 2차 추돌까지
곳곳서 크고작은 차량 추돌·전복·전도·추락 잇따라..낙상환자도
[구례=뉴시스] 김혜인 기자 = 17일 오전 10시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둔사리 순천완주 고속도로 (순천~완주)방면 천마터널을 지난 약 300m 지점에서 10t 화물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시설물을 들이 받아 적재된 닭장 우리 넘어져 닭 약 500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순천 소방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광주·무안=뉴시스]김혜인 기자 = 최고 8.4㎝의 눈이 내린 광주·전남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출구(완주 방면) 인근에서 닭장을 싣고 달리던 10t급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선 대형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 분리대를 충돌, 적재함에 실린 닭장이 넘어지며 닭 5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졌다.

뒤따르던 승용차·SUV 등 차량 11대도 미처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아, 2차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여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1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2시간 넘게 차량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모든 차선 통행은 낮 12시6분부터 재개됐다.

[화순=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용두터널 내 4중 추돌이 일어나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화순소방 제공) 2021.02.17.photo@newsis.com

같은 날 오후 3시21분께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용두터널 내 눈길에 미끄러진 소형 차량이 터널 내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승용차·SUV 등 차량 4대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수습 과정에 2개 차선 통행이 40분간 통제됐다.

앞서 오전 9시4분께 순천시 서면 한 도로에서 1t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8시26분께에도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순천시 황전면 죽청리 한 도로에서는 오전 8시20분께 승용차가 미끄러진 뒤 다리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7시51분께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광주 방면) 광주요금소 앞 10㎞ 지점에선 2.5t트럭과 승용차 등 4중 추돌 사고가 나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경찰은 추정했다.

오전 7시40분께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이면도로 내리막길에서도 차량이 전복됐다. 운전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6시55분께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한 이면도로에서는 SUV차량이 도랑으로 빠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순천=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설 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전남 순천 황전면 죽청리 한 도로에서 소형차량이 눈길에 미끌려 교각 아래로 추락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소방본부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광주에서도 크고작은 교통·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4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 신용지하차도 입구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미끄러지며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차량 9대가 급정거를 하거나 엉키며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구간은 2시간 넘게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지하차도 진입 구간 노면에 낀 살얼음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게 아닌가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광주 남구 양림동 모 대학교 정문 내리막길에서는 70대 여성이 미끄러져 팔이 골절됐다.

이날 광주와 무안·장흥·화순·나주·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장성·구례·곡성·담양 등 전남 1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적설량은 장성 8.4㎝, 나주 8.2㎝, 영암 6.7㎝, 화순 6.6㎝, 광주 6.3㎝, 함평 5.6㎝, 곡성 5.5㎝, 장흥 3.8㎝, 진도 3.4㎝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