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찬민 의원 용인시장 재임 때 의혹 수사 착수
최인진 기자 2021. 2. 17. 16:52
[경향신문]
정찬민 의원(국민의힘·경기 용인갑)이 용인시장 재임 때 토지 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용인시청과 기흥구청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정 의원이 시장 재임때인 2014∼2018년 기흥구 일대 토지를 사들인 과정과 그 직후 이뤄진 인근의 도로 신설 계획 발표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의원이 이들 토지를 사들인 뒤 도로 신설 계획이 발표돼 시세 차익을 얻었고 정 의원의 딸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다른 토지를 매입했다는 등의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말부터 수사를 해 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정 의원의 휴대전화나 자택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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