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출하 일주일 전..모의훈련에 화이자 '방문접종' 검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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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출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정부의 백신 접종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접종대상자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들 37만명에 대한 접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역시 3월 말 국내 공급되는 화이자를 방문 접종하는 방식으로라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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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승인 완료하고 19일 우선접종대상명단 완료
주사기 계약 끝내고 공중보건의 조기배치로 인력 확보
고령층 소외 논란에 화이자 방문접종 방안도 검토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출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정부의 백신 접종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접종대상자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들 37만명에 대한 접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역시 3월 말 국내 공급되는 화이자를 방문 접종하는 방식으로라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78만7000여명분을 국가출하승인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구체적인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24일 안동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국내제조소에서 백신이 출하되면 지역 접종기관까지 백신을 무사히 운반하기 위해 19일 국방부와 경찰청, 소방청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에 쓰일 특수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 4000만개에 대한 계약도 완료한 상태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주사기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에 쓰이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는 1호 접종자는 백신이 출하되고 각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25일이나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당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또 백신 물량을 각 기관에 배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아직 첫 번째 접종기관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는 25~26일에 1호 접종자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서 만 65세 이상이 제외되면서 접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초저온 백신인 화이자를 방문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층은 사실상 접종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당국은 전담접종팀을 꾸리고 화이자 백신을 냉장 상태로 이송한 후 해당 시설에서 주사로 조제해 접종하는 방문 접종을 준비 중이다.
다만, 3월 말~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지 못하게 됐을 비상 상황에 화이자를 방문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찾아가는 접종은 변함이 없다”며 “만약 아스트라제네카가 4월에도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다른 대안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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