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 의혹' 에이치엘비 이틀째 급락..바이오株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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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에이치엘비가 허위공시 의혹에 이틀째 하락했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발표했다는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치엘비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9년 공개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회사가 자의적으로 해석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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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바이오주 에이치엘비가 허위공시 의혹에 이틀째 하락했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발표했다는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4000원(6.02%) 하락한 6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하한가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300원(7.76%) 내린 1만5450원, 에이치엘비파워는 5원(0.50%) 내린 10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에이치엘비제약은 500원(3.79%) 오른 1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9년 공개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회사가 자의적으로 해석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전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금융감독원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를 앞둔 상황인 것도 맞다"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발 악제는 전체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코스피 의약품지수(-1.24%), KRX헬스케어지수(-0.92%), KRX300 헬스케어지수(-0.90%), KRX 바이오K-뉴딜지수(-0.80%)가 하락했다.
주요 바이어 기업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5.62%), 녹십자(-2.51%), 제넥신(-2.36%), 대웅(-1.71%), 한미약품(-1.65%), 셀트리온(-1.08%) 등이 내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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