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구축함, 남중국해서 또 '항행의 자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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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중국의 반발에도 또다시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5일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도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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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군이 중국의 반발에도 또다시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
미 7함대는 17일(현지시간) 사이트를 통해 “이지스 구축함 러셀함(DDG 59)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스프래틀리 제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7함대는 또 "남중국해에 대한 불법적이고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은 연안 국가들의 항행의 자유와 영공 비행, 자유 무역 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는 1982년 채택된 유엔 해양법 협약에 반영된 국제법과 일치하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고, 모든 국가에게 부여된 권리와 자유를 불법으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러한 권리를 지속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5일 미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도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존 매케인함은 4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5일에는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인근을 진입했다.
당시 중국군 남부 전구 대변인은 “중국군이 경고로 미군 구축함을 쫓아냈다”면서 "미국의 행위는 중국 주권과 안보를 심각히 침해하며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남부 전구 대변인은 “남중국해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안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군의 잇단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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