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학교폭력이" 성적지상주의 질책 받은 경기도체육회

송용환 기자 2021. 2.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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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육계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대회 성적에만 목을 매는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손희정 의원(민주·파주2)은 17일 경기도체육회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승 등 성적만 강조한 '경기체육 위상 강화' 계획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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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도의원 "위상 강화가 성적으로만 되나"
손희정 경기도의원.(자료사진)/©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최근 체육계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대회 성적에만 목을 매는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손희정 의원(민주·파주2)은 17일 경기도체육회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승 등 성적만 강조한 ‘경기체육 위상 강화’ 계획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도체육회의 업무보고에는 이달 5~8일 서울·강북·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9연패 달성, 오는 10월 8~14일 경북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달성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올 4~5월(장소 미정) 중 열릴 예정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해 경기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순위를 다투는 스포츠 분야의 특성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위상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임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배구계 학교폭력 사례처럼 성적지상주의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경기체육의 위상 강화가 성적으로만 되는 것인가. 체육계 학교폭력 등은 바로 성적지상주의 때문”이라며 “경기도체육회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른 방안 마련에 너무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진행된 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행감 당시 “우승과 순위를 강요하는 스포츠 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사례가 너무 많다. 스포츠 문화가 개선될 수 있게 세밀하게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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