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살고 싶다'..젊은 공무원 66% "꼭 결혼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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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 젊은 공무원 3명 중 2명은 자유로운 삶을 위해 결혼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가 결혼과 출산 장려 시책을 발굴할 때 젊은 세대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게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절실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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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완주군의 젊은 공무원 3명 중 2명은 자유로운 삶을 위해 결혼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완주군이 최근 관내 20∼30대 공무원(미혼 73%, 기혼 27%) 154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에 꼭 할 필요가 없다(66%)가 가장 많았으며 꼭 필요하다(21%), 안 하는 게 낫다(9%), 모르겠다(4%) 순이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는 견해가 월등함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이 비혼 또는 만혼 현상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서(54%)'였다.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33%), '맘에 드는 이성을 찾을 기회가 없어서'(11%), '일 또는 승진에 대한 욕심'(2%)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원인도 중요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 비혼이나 만혼을 선택하는 20·30세대의 사고방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미혼자만을 대상으로 '결혼가정이 부러운 점'을 묻자 결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49.3%)과 자녀가 주는 행복감(6.5%), 맞벌이의 경제적 여유(2.6%) 등을 꼽았다.
하지만 부럽지 않다는 응답도 19%였다.
이들은 자녀 출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꼭 필요하다(22.7%)'는 답변보다 '때에 따라 필요한 것 같다(56.5%)'라거나 아예 '원하지 않는다(9.7%)'고 답했다.
결혼은 물론 자녀 출산도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는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당한 자녀 수에 대해서도 1명(26.6%)과 2명(68.8%)이 96%에 달했지만 3명(4.5%)이나 4명 이상(0%) 다자녀를 원하는 응답자는 극소수였다.
인구 증가를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37.0%)'와 함께 '양육(21.4%)', '주거(18.8%), '복지(12.3%)' 등 여러 항목에 고른 응답 분포를 보여 종합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93명·남성 61명을 대상으로 이달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는 30대 99명·20대 55명이 참여했으며 무자녀 127명, 유자녀 27명이었다.
완주군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가 결혼과 출산 장려 시책을 발굴할 때 젊은 세대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게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절실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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