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과 간호사에 김 선물한 장흥군수..'선거법' 위반 조사

박진규 기자 2021. 2.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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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전남 장흥군수가 치료를 위해 들른 병원 관계자들에게 김을 선물로 줬다가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치료를 받은 후 정 군수는 비서에게 지시, 차량에 실린 장흥특산품 '무산김' 11통을 병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선물했다.

선관위는 병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확인서를 받고, 정 군수와 수행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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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치료차 방문한 뒤 비서에 지시해 전달
"비서실장이 개인 신용카드로 구매"
정종순 장흥군수/뉴스1

(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가 치료를 위해 들른 병원 관계자들에게 김을 선물로 줬다가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종순 군수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장흥지역 모 한방병원에 허리치료를 위해 방문했다.

치료를 받은 후 정 군수는 비서에게 지시, 차량에 실린 장흥특산품 '무산김' 11통을 병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선물했다. 김 1통당 가격은 5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선관위가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병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확인서를 받고, 정 군수와 수행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차량에 실린 김은 비서실장이 개인 신용카드로 구매했다"면서 "김을 전달한 경위는 선관위가 조사하고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순 군수는 2018년 10월에는 중·고교 동창 31명에게 270만원 상당의 저녁식사와 숙박비,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8월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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