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야 '산다' .. 유통업계 '없애기' 열풍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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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일명 '없애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제품이나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없앤 제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힘입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를 생분해 플라스틱(PLA) 빨대로 교체하거나 종이컵 등 일회용 상품들을 발포 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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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일명 '없애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제품이나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없앤 제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힘입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전략은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이 일회용 상품이란 점에서 친환경 소재 상품 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를 생분해 플라스틱(PLA) 빨대로 교체하거나 종이컵 등 일회용 상품들을 발포 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모두 없애고 100%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로 대신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생분해 소재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이달 25일부터 파우치 음료를 구매할 때 주는 빨대를 모두 PLA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GS25는 파우치 음료 33종에 제공되는 빨대가 연간 1억개가 넘는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생분해를 넘어 아예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PLA 빨대도 결국 분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빨대 없는 컵커피는 마신 뒤 라벨만 제거하면 바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이달 18일부터 세제류 리필 상품에 있는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기로 했다. 97개 리필 파우치 제품에 뚜껑 대신 찢기 쉬운 절취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연간 10톤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통업계의 '없애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진 한계점도 분명하다. '생분해 플라스틱' 등은 결국 땅에 매립한 뒤 분해해야 친환경 제품으로서 의미를 지니지만 국내에선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대부분 소각 처리한다. 일반 제품보다 5배 가량 비싸지만 결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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