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야 '산다' .. 유통업계 '없애기' 열풍 계속된다

임찬영 기자 2021. 2. 17.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통업계에 일명 '없애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제품이나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없앤 제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힘입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를 생분해 플라스틱(PLA) 빨대로 교체하거나 종이컵 등 일회용 상품들을 발포 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지혜 디자인기자

유통업계에 일명 '없애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제품이나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없앤 제품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힘입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유통업 'ESG' 열풍 … 없애야 '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최근 글로벌트렌드로 부상한 ESG 경영에 발맞춰 '없애기'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을 출시해 자연 분해가 가능하게 하거나 빨대 등 플라스틱이 아예 없는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은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이 일회용 상품이란 점에서 친환경 소재 상품 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제공하는 종이 빨대를 생분해 플라스틱(PLA) 빨대로 교체하거나 종이컵 등 일회용 상품들을 발포 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모두 없애고 100%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로 대신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생분해 소재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이달 25일부터 파우치 음료를 구매할 때 주는 빨대를 모두 PLA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GS25는 파우치 음료 33종에 제공되는 빨대가 연간 1억개가 넘는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25 직원들이 생분해 PLA빨대와 출시예정인 파우치음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GS리테일 제공


세븐일레븐은 생분해를 넘어 아예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PLA 빨대도 결국 분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빨대 없는 컵커피는 마신 뒤 라벨만 제거하면 바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이달 18일부터 세제류 리필 상품에 있는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기로 했다. 97개 리필 파우치 제품에 뚜껑 대신 찢기 쉬운 절취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연간 10톤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도 리필 전용 용기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했다. 전용 용기를 스테이션에 가져가면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게끔 했다. 리필 파우치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고객 반응도 높아 월평균 1000명 이상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없애기' 전략 계속될 듯 … 제도 개선은 과제
쓰레기통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이런 유통업계의 '없애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진 한계점도 분명하다. '생분해 플라스틱' 등은 결국 땅에 매립한 뒤 분해해야 친환경 제품으로서 의미를 지니지만 국내에선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대부분 소각 처리한다. 일반 제품보다 5배 가량 비싸지만 결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한 셈이다.

[관련기사]☞ "'염색한 애' 30명 불러…" vs "조병규는 흑발" 소문이 진실은?생후 2주, 마구 때려 숨지자…부모는 '멍 없애는 방법' 검색알몸 노출됐는데…그랜드조선제주, 사과·사우나 폐쇄하고 끝?배구 자매 '사회적 처벌' 괜찮나, 변호사들에 물으니'야옹이' 작가 싱글맘 고백…남친 전선욱 반응은?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