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아군도 없다"..여야 모두 '박형준' 겨냥 '집중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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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 간 공방이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여야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를 '정조준'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연일 안팎으로 박 후보를 겨냥한 집중공세가 이어지면서 여권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선인 만큼 야권에 유리하게 흐르던 선거 판세조차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선 새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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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인신공격'…여권, MB 시절 불법 사찰 의혹 진상조사 제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 간 공방이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여야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를 '정조준'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먼저, 같은당 이언주 전 의원은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자마자 비방전 등 공세 수위를 높여 박 교수를 대놓고 겨냥하고 나섰다.
예비경선 때부터 2강 체제를 유지해온 이들은 본 경선에서 처음 맞붙은 맞수 토론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정책이 아닌 비방전으로 일관한 대결로 끝난 탓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5일 부산MBC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이 전 의원은 이른바 ‘바다이야기·게임쇼 참관, 4대강 불법사찰 관여’ 등 박 후보의 과거 행적을 들추며 ‘인신공격’에만 집중했다.
토론이 끝나고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 전 의원은 ‘바다이야기 아류작 '마도리'를 돕다 뇌물받은 사람이 박형준 예비후보의 선거참모’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에 박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의원 시절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관을 비방한 이 전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다 '反 박형준 연대' 형성 조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본선 후보 3자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박민식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이미 합의를 이룬 상황이며, 나머지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경우 아직은 입장이 미온적이다.
다만, 박 전 경제부시장이 단일화를 거절할 경우 박민식·이언주 양자 단일화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정책 검증이 아닌 인신공격으로 집중된 취지의 경쟁은 당 경선에서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집안싸움’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박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이 18대 국회의원 전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당시 정권의 정무수석인 박 교수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연일 안팎으로 박 후보를 겨냥한 집중공세가 이어지면서 여권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선인 만큼 야권에 유리하게 흐르던 선거 판세조차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선 새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던 박 교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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