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돌직구 날린 바이든.."中인권유린 대가 치를 것"

김현지B 기자 2021. 2.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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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인권침해(human rights abuses)'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의 리더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들이 기본적 인권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한 그러기 힘들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유린 행태에 대해 눈감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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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팹스트 극장에서 TV로 중계되는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인권침해(human rights abuses)'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출연해 이민정책에 관해 답변하던 중 이처럼 답했다.

그는 "우리가 세계와 경쟁을 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주요 경쟁자들이 외국인 혐오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을 거론했다.

진행자가 최근 있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유린 문제를 꺼내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인권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을 향해 "중국은 인권문제에 대한 파장이 있을 것이고, 그도 그걸 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자국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두는 등 인권유린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의 리더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들이 기본적 인권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한 그러기 힘들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유린 행태에 대해 눈감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10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도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적 관행과 홍콩 탄압, 신장에서의 인권 유린 등에 대해 근본적 우려를 전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또 미·중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인도-태평양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존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CNN방송 출연은 국민 여럿이 직접 그에게 질문을 하고 진행자가 추가 질문을 하는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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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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