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변도로 공공주택 공급" vs 박영선 "한강 조망권은?"

권혜민 , 이정현 기자 2021. 2.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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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박영선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서 '부동산 해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우 후보는 17일 오후 연합뉴스TV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정답은 공공주택 보급"이라며 "10년 살 수 있는 10평형 임대아파트, 20년 살 수 있는 20평형 전세아파트, 30년 살 수 있는 30평 공공자가주택 등 16만호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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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8.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박영선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서 '부동산 해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우 후보는 강변도로나 철길 부지를 활용한 16만호 공공주택 구상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강변도로에 짓는 아파트는 조망 공공성 문제가 있다", "당장 할 수 없는 장기프로젝트"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우 후보는 17일 오후 연합뉴스TV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정답은 공공주택 보급"이라며 "10년 살 수 있는 10평형 임대아파트, 20년 살 수 있는 20평형 전세아파트, 30년 살 수 있는 30평 공공자가주택 등 16만호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강변도로나 전철역 근처 철길을 씌워서 지으려 한다"며 "파리와 맨하튼에도 강변에 큰 건물이 들어서 있다. 공공용지에 주택을 지어야 저렴하게 지급할 수 있고 인허가 절차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북지역 노후한 주택을 재건축·재개발하겠다"며 "박 후보가 강남 재건축·재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얘기했는데 강남(부동산가격)이 다시 들썩거리면 어떡하나. 문재인정부와 상충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우 후보의 공공주택 공급 공약에 대해 박 후보는 "큰 틀에서 공감한다"면서도 "강변도로에 짓는 아파트는 조망 공공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한강 강변 조망권은 서울시민 모두에게 있는 것"이라며 "서민들에게 (주택을) 분양한다고 해도 고밀도로 너무 높이 올라가면 앞이 다 막혀 특정인들에게만 조망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공약에 대해 "당장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서울 부동산 문제는 1인가구, 2인가구 주택이 많이 모자라는 데 기인하기 때문에 장기프로젝트로서 공공주택 개발이 당장 효과가 없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당연히 주변에 살고 계신 아파트를 가리면 안될 것"이라며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경우 층수를 더 올리고 답답해 보이면 6~7층 타운하우스 형태로 라인 자체를 부드럽게 해서 명품주택을 지으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강 조망권이 꼭 부자들 만의 것이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철길이나 강변도로를 씌울 때 컨셉은 닫힌 도시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걸려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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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 이정현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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