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움츠렸던 광주 문화예술계 '기지개'
광주문화예술회관, GSO 오티움 콘서트, 포시즌 등 공연 준비
광주국악상설공연 오는 19일 올해 첫 대면공연 '실시'
'한 좌석 띄우기' 등 방역 수칙 준수
유·스퀘어 문화관도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 위해 공연 재개
코로나 팬데믹 속 희망 주는 아벨 콰르텔 공연 선보여
지난 15일부터 광주 등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되면서 각종 공연들이 조심스럽게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 문화예술의 허브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광주시립예술단의 'GSO 오티움 콘서트'와 '광주국악상설공연', '기획 공연 포시즌'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 'GSO 오티움 콘서트Ⅰ 비엔나의 봄'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GSO 오티움 콘서트는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GSO 11시 클래식에 이은 공연으로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월간 클럽 발코니 편집장인 이지영의 해설과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과 베토벤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소개하는 기획공연인 포시즌(For Season)의 첫 공연은 오는 3월 14일 '임동민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이다.
형 임동민은 2003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동생 임동혁은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에 오르며 세계 3대 콩쿠르에서 형제가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이들 형제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듀오 무대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교향적 무곡' 등이 연주된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오는 19일 올해 처음으로 대면공연으로 펼쳐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추운 겨울 따뜻한 상설'이라는 주제로 관현악 '축제', 대금·가야금2중주 '다향' 등을 연주한다. 또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돋보이는 관현악과 연희 '판놀음Ⅱ' 무대 등 명품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어디서나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예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공연을 주 3회(목~토)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유지해 관객 사이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며 공연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양승수 공연지원과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려던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다른 분야보다 안전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힐링도 하고 위로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은 18일 오후 7시30분 아벨 콰르텟 제4회 정기연주회 '안단테 칸타빌레'를 개최한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아벨 콰르텟은 윤은솔(바이올린), 박수현(바이올린), 문서현(비올라), 조형준(첼로)으로 구성됐다. 레퍼토리는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제12번 다단조 콰르텟자츠',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제6번 바단조', 차이코프스키 '현악사중주 제1번' 등이다.
아벨 콰르텟은 이번 공연의 부제인 '안단테 칸타빌레'처럼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아벨 콰르텟만의 발걸음으로 '노래하듯 천천히'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공연 외에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트롯 열풍과 관련해 트롯 공연이 3월에 준비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가 서서히 기지재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각종 공연이 개최되면서 코로나19에 지친 광주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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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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