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인권침해 대가 치를 것..시진핑도 알아"

밀워키 타운홀 미팅에서 밝혀
민주당 주요 가치인 '인권'으로 中 압박
구체적 대가의 내용은 안밝혀

질문에 답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CNN방송 캡처

지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통화에서 신장 위구르족 인권문제와 홍콩에서의 강압적 통치를 지적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인권침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출연해 이민정책과 관련해 답변하다 "우리가 세계와 경쟁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주요 경쟁자들이 외국인 혐오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을 거론했다.

이어 진행자가 시 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신장 지역에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자 "우리는 인권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에 인권유린에 대한 대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중국에 대가가 있을 것이고 그(시진핑)도 그걸 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으면 어떤 미국 대통령도 대통령 자리를 지속할 수 없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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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