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온나 대구로.." 기업 연결해 청년 귀향 돕는다

박원수 기자 2021. 2.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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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대구 출신 청년들과 대구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연결시켜 귀향을 돕고 지역 유턴을 지원하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추진된다.

대구시청 본관 전경. /대구시

대구시는 출향 청년의 귀환을 돕는 ‘청년 귀환 경력직 일자리 예스매칭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두 가지 사항이 있으면 모두 해당된다.

우선 대구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대구로 돌아오는 귀향청년이 해당된다. 또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타지역 출신의 청년이지만 대구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의사가 있으면 가능하다.

이들에게는 대구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연결시켜 주고 매월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대신 기업에게 최대 2년간, 1인당 매월 1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참여 청년에게는 이주지원비 300만원(4개월 이상 근무 시)과 근속장려금 150만원(6개월 이상 근무 시)을 지원한다. 6개월 이상 근무한다면 45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 결과 39개 사가 참여했다. 참여할 청년은 대구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관련 서류 서식을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18일부터 3월9일까지 공모할 수 있으며, 3월 중 지역기업과 연결이 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청년 귀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해에는 출향청년과 기관 담당자 간 상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인 유턴청년 지원기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또 지역정보 제공을 위해 ‘욜로온나 대구로’와 ‘슬기로운 욜로생활’과 같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구축해 운영해 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청년유입 대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출향청년들이 대구를 다시 경험하고 대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수도권 등으로 출향해 경험을 쌓은 청년들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고 우수한 청년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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