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임종석 빨갱이' 지칭 지만원 200만원 배상하라"

황재하 2021. 2. 17.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사파'와 '빨갱이' 등으로 지칭한 지만원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는 17일 임 전 실장이 지씨와 뉴스타운, 뉴스타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일부 승소..법원 "표현의 자유 제한 가능성 감안"
지만원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사파'와 '빨갱이' 등으로 지칭한 지만원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는 17일 임 전 실장이 지씨와 뉴스타운, 뉴스타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정치적 이념을 놓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수사나 비유적인 표현까지 금기시하고 법적인 책임을 지우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근간으로 해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씨는 2017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임 전 실장을 '주사파의 골수요 대부', '지독한 빨갱이' 등으로 표현했다.

임 전 실장이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 사건을 주도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 측은 2019년 7월 총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jaeh@yna.co.kr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3년째 감금"…도망치다 잡혀 사라진 두바이 군주 딸의 폭로
☞ 8년간 친딸 성폭행해 징역18년 '형량 무겁다' 항소…법원 판단은
☞ 83년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한 소련 "미국 스파이" 주장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하버드대 총장 "'위안부=매춘부' 주장은 학문 자유…문제없다"
☞ '휴대전화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와' 꾸지람에 집에 불 질러
☞ '땅만 파면 유물' 中시안서 공항 확장하다 고분 3천기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