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빚다 가까스로 화합 분위기 진주시의회 또 '삐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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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진보·보수 간 끊임없이 마찰을 겪어온 진주시의회가 최근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화합 분위기를 유지해 오다 한 의원이 다시 마찰을 겪어온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갈등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은 조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특위 구성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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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진보·보수 간 끊임없이 마찰을 겪어온 진주시의회가 최근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화합 분위기를 유지해 오다 한 의원이 다시 마찰을 겪어온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갈등 조짐을 보인다.
지난해부터 지난 1월까지 진주시의회는 시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 조사특위 구성안 상정과 의장 불신임안 등을 놓고 진영을 나눠 내홍을 겪어 왔다,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은 조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특위 구성에 반대했다.
특위 구성안이 3번이나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으며, 절차상의 문제로 발의안이 상정도 되지 못하고 회기가 산회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장면이 연출됐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난장판 의회가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끌면서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이런 문제들로 의회에서는 지난 1월 19일 이상영 의장 불신임안이 제출되기도 했지만, 표결 끝에 찬성 9명, 기권 11명, 반대 1명으로 부결됐다.
최근 경남도청 진주환원 촉구,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 남강댐 방류량 증대사업 반대 등 지역 최대 현안 사업에 있어 의원들이 인식을 같이하면서 갈등이 봉합되고 화합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8일에는 전체 시의원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 우선의 의정활동에 집중했다.
하지만 17일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서은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채용비리 의혹 조사특위 구성안 상정과 관련해 의회가 파행을 빚은 데 대해 이상영 의장(국민의힘)에게 사과를 촉구하면서 문제가 디시 불거졌다.
서 의원의 주장은 의회가 파행을 빚었는데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며, 화합하는 느낌으로 의장이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장은 의원의 대표로서 절반 정도의 의원이 불신임 안에 찬성했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의원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이든 입장표명을 하고 사과를 하고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며 "도의적으로 책임지고 사과해야 원활한 의사운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영 의장은 "사과를 할 사안은 아니며 법률상의 문제도 아니다. 다수 의원이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을 잘못했다고 할 게 없다"며 반박하면서도 "올해는 업무를 잘 해나가도록 할 것이며 미숙함 점은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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