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저임금 협상 길 여나.."중소기업 우려 타당"

김난영 2021. 2.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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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조9000억달러(약 2105조3900억원) 규모 부양책에 포함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안'에 관해 "누구도 주당 40시간을 일하면서 빈곤 속에 살아선 안 된다"라면서도 "중소기업 소유주가 변화를 우려하는 것도 전적으로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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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실행' 거론도.."기업에 최소 영향"
[밀워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팹스트 극장에서 TV로 중계되는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책과 백신 접종에 관해 설명했다. 2021.0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조9000억달러(약 2105조3900억원) 규모 부양책에 포함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안'에 관해 "누구도 주당 40시간을 일하면서 빈곤 속에 살아선 안 된다"라면서도 "중소기업 소유주가 변화를 우려하는 것도 전적으로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추진해온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이른바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에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물론 중도 성향 민주당원 사이에서도 이에 관해 반대 목소리가 나왔었다.

그는 "어마어마한 다수의 경제학자와 연구 결과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면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최소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라며 "제안을 하겠다.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의 시간당 7.25달러에서 2025년까지 시간당 12달러, 13달러로 올린다고 말해보자"라며 ""급여가 두 배가 되고, 기업에는 확실히 최소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 하원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해온 미국 구조 계획 법안 작성을 시작한 상태로, 민주당은 예산 조정 절차를 거쳐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이 밀려나리라는 전망이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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