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확진자 83% 타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시 "타지역 방문 자제"

김명규 기자 2021. 2.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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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김해지역 확진자의 83.3%가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 16일까지 김해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총 221명(해외입국자 제외)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지역 확진자로 인해 n차 감염된 경우가 무려 1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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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확진자 7명 중 5명 타지역 접촉 확진
김해지역 확진자의 83.3%가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부산김해경전철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DB.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김해지역 확진자의 83.3%가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 16일까지 김해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총 221명(해외입국자 제외)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지역 확진자로 인해 n차 감염된 경우가 무려 1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83.3%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1주간 발생한 김해지역 확진자 7명의 경우 외국인 1명,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5명 모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돼 김해시 보건당국이 '타지역 방문 자제'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김해지역 확진자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김해 248번(경남 2053번) 확진자의 경우, 거주지는 김해이나 업무 등으로 인해 경남 타 시군은 물론 전국 각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동선이 확인됐으며, 김해 249번(경남 2054번)은 강원도 속초에 거주하는 가족을 방문해 감염된 사례다.

김해 250번(경남 2056번)은 지난 6일 부산 소재 장례식장을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부터 설 당일인 12일까지 부산 남구 소재 부모 집에서 지낼 때는 무증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부산 장례식장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연휴동안 함께 있었던 부산 거주 일가족 8명 중 5명이 확진됐다.

김해 252번(경남 2068번)은 부산 강서구 거주자이나 가족의 집이 있는 김해시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김해253번(경남 2072번)은 설 연휴인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소재 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부모의 확진으로 검사 후 확진된 사례다.

시는 그동안 행정력을 동원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 점검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타지역 방문과 가족모임으로 인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타지역 방문 자제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자칫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이전보다 더 강력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시민 모두가 타지역 방문 자제 등 자율적인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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