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구공항 3만800여명 이용..국내선 운항 34%↑

지난해보다 대구 공항 전체 이용객 줄었지만..국내선 오히려 늘어
설 연휴 기간 국내선 228편 운항..지난해 170편 대비 34%↑
국내선 여객 수 3만697명..지난해보다 2278명 더 많아
국제선은 지난해 182편→1편으로..운항편·여객 수 99%￬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올해 설 연휴기간 대구국제공항의 전체 탑승객은 지난해 설 명절 대비 감소했지만 국내선 운항편 수와 탑승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대구공항을 이용한 고객은 3만857명이며 229편을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352편, 5만6284명이 대구 공항을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운항편 수는 35%, 여객 수는 45% 각각 감소한 것이다.

국내선 운항 편수는 대구와 제주 노선이 198편, 대구와 김포 노선이 30편 등 총 228편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설 기간 운항편 수인 170편과 비교하면 34% 늘어났다.

탑승 국내선 여객 수는 3만697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2만8419명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대구 공항 국내선 운항편 수와 여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비교적 심하지 않았던 지난해 설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운항편은 6% 감소했고 여객 수는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운항 편수는 1편으로 지난해 182편에 비해 99%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수는 16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7865명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대구 공항의 국제선은 대구와 중국 연길을 오가는 노선만 주 1회 운항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착 편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운영 중이다.

앞서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입도객은 15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10일 3만1489명, 11일 3만6326명, 12일 2만8136명, 13일 2만5135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고, 설 연휴기간 방문객 예상치 14만3000명보다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진에어의 김포 대구 노선 증편과 국제선 축소로 인한 제주행 운항편 수 증가로 국내선 여객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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