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치신인 박성훈 "강한 부산 만들겠다" 추격

이연아 2021. 2.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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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박성훈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정치 신인 한 분을 모셨습니다.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앵커]

박성훈 예비후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훈]

반갑습니다, 박성훈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이런 생방송 출연 많이 하셨습니까?

[박성훈]

많지 않습니다.

[앵커]

몇 차례 안 하셔서 긴장되실 것 같은데 긴장 푸시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아직 후보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도 꽤 계실 것 같아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었고요. 주로 기획재정부, 청와대 그리고 세계은행 등에서 경제전문가로 일을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부산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하게 됐고요. 현재 약 한 달가량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부산이 바뀌어야 된다는 그런 시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상승곡선 그리고 있습니까?

[박성훈]

그럼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신인 트랙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본경선에 진출했고요. 그것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진출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불편하실 수는 있는데 또 일각에서는 유력한 부산시 후보분이 한 분 계시잖아요. 국민의힘 내에서.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 이런 전망, 이런 분석도 내놓으신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따라잡을 자신 있으십니까?

[박성훈]

그럼요. 따라잡을 자신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후보들의 경우에는 수십 년간 정치 활동을 하셨던 분이고요. 저는 이제 한 달된 정치 신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가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 꿈 그리고 부산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그런 저의 진정성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화면으로도 나가고 있는데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분들은 네 분인 거잖아요. 이 네 분 가운데 어떻게 보면 박형준 후보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니까 다른 세 분이 단일화를 하는 게 어떠냐, 이런 얘기도 오가고 있는 것 같은데 후보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훈]

저는 사실 단일화를 하기에 앞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저라는 사람을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인위적이거나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요. 다만 제일 중요한 게 우리 당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당연히 부산시장이 될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게 되면 본선 경쟁력이 매우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본선 경쟁력 차원에서 우리 당원들 그리고 부산 시민들께서 고민을 해 주시면 그리고 그러한 결론을 저에게 전달을 해 주시면 제가 진정성 있게 고민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시장 후보 맞수토론도 얼마 전에 있었죠. 관련해서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관련된 녹취가 준비돼 있습니까?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핵심 지적은 이것인 것 같습니다. 이번 보궐선거가 어떻게 보면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건데 그때 당시에 오거돈 시장과 함께 부산시의 책임자 가운데 한 분이셨지 않습니까? 경제부시장이셨으니까. 이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지적인 것 같은데요.

[박성훈]

굉장히 어떻게 보면 잘못된 일이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사실 저도 이 사실을 사퇴 발표 직전에 보고받았습니다. 제가 딸을 가진 아빠로서 굉장히 인간적으로 실망을 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오거돈 전 시장과는 개인적인 인연이나 인간적으로 가깝지 않았기 때문에 저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때 당시에 오거돈 전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는데 그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성훈]

전혀 몰랐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앞선 맞수토론에서 관련된 지적 가운데 하나는 그때 당시에 경제부시장으로서 경제정책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훈]

어떻게 보면 경제정책은 부산이 주어진 경제 여건 하에서 부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었고요. 오히려 오거돈 시장 사퇴 이후에 남겨진 기간 동안 경제의 컨트롤타워를 맡아서 부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물론 저만의 노력은 아니었고요. 부산시 공무원 그리고 부산 시민들과 함께 발로 뛰면서 이뤄낸 성과가 많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부산시 부시장 출신 분들이 각각 여야 후보로 나오신 것 같아요. 어떤 내용입니까?

[박성훈]

그렇죠. 저는 야당으로 그리고 행정부시장 권한대행은 여당으로 이번에 출마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출마 결정을 하면서 가장 마음속에 걸렸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3개월의 공백기간보다 오히려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한 30년을 위한 터전을 닦는다는 생각이 더 강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진정성 있게 이해해 주시리라고 저는 믿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님께서는 야당으로 나오신 거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수석전문위원도 지내시고 이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야당을 택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박성훈]

사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고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수석전문위원을 한 것이 아닙니다. 부처에서 여당이 요청을 해서 갔다온 거고요. 저도 기재부 복귀를 전제로 해서 어떻게 보면 공직생활의 연장선상에서 다녀온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근무를 했던 것도 같은 논리라고 제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공무원으로서 다녀온 그런 일련의 일들이라고 저는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좀 더 직설적으로 여쭤보면 민주당 출신인 오거돈 시장의 재임 기간에 부시장을 하셨고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하셨는데 굳이 야당으로 시장 후보로 나오는 게 이른바 철새 논란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다, 이런 말씀인가요?

[박성훈]

그렇습니다. 저는 정치적 신념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경제에 대한 확고한 기초 하에서 선택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불과 1개월 전까지는 정치적 중립성을 생명으로 삼는 공무원으로서 지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이지 않습니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도 인연이 있다고 그러던데요.

[박성훈]

그렇습니다. 사실 20여 년 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기획예산처 시절에 저는 사무관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는 과장으로서 같이 일을 한 이후로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요. 모든 부분에서 존경할 만한, 그리고 저의 멘토가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도 지금 제가 처해 있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청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마음속으로 많은 응원을 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처음에 정치 신인분이라서 긴장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자꾸 말씀하시기 불편한 질문만 드려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는 공약 관련된 이야기를 질문드릴게요. 부산시 경제 어떻게 살릴 수 있겠습니까?

[박성훈]

부산 경제 많이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부산 경제, 산업구조 재편의 실기를 하고 있고요. 또 부산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대기업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보게 되면 1인당 GRDP, 지역 내 총생산의 경우에는 7대 특광역시 중 끝에서 두 번째, 약 2741만 원 정도가 돼서 전국 평균보다 1000만 원 낮은 상황이고요.

또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에 부산이 본사로 또는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부산인 경우는 34곳밖에 없습니다. 100대로 줄이게 되면 오직 1곳만이, 르노삼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외부 충격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허약한 산업구조, 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러기 때문에 부산이 가장 시급한 일은 대기업,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늙어가는 도시가 아니라 활기 넘치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기업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우신 것 같은데 이게 실현 가능하겠습니까?

[박성훈]

그럼요. 제가 경제부시장으로 있으면서 대기업, 글로벌 기업 많이 유치를 했습니다. 부산의 BIFC, 국제금융센터에 사실상 10년 동안 외국계 기업을 한 군데도 유치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6군데의 해외 금융기관을 유치했고요. 물론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합니다.

또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같은 경우도 대기업이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로 뛰어서 대기업을 이 사업에 참여시킨 그런 경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거에 시장이나 경제부시장께서 하지 못했던 일을 직접 발로 뛰면서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부산 보궐선거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훈]

가덕 신공항 반드시 해야 되니까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공항 하나를 더 건설하는 차원이 아니고 부산의 산업구조, 지형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고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업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서, 정치적인 시각에서 접근을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를 의식하거나 어떻게 보면 단순히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요. 철저하게 경제 논리,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지만 반드시 성공해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가덕도 신공항 연장선상에서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한일 해저터널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데 먼저 녹취가 준비가 돼 있습니까? 듣고 오겠습니다.

김영춘 예비후보의 지적이었는데 경제성이 나오겠느냐. 이게 핵심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훈]

한일 해저터널 같은 경우는 경제성 논리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 문제를 친일 프레임으로 가둬서 문제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가덕신공항처럼 한일 해저터널 역시 철저하게 경제성 분석 하에서 경제적 논리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훈]

과거와 달리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게 되면 경제성도 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가덕도 신공항과 같이 연결이 되고 남북 내륙고속철도와 함께 연결을 시켜서 얼마만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 이게 저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앞부분에 잠깐 자기소개 시간도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 여러분께 자기 PR 한번 해 보시죠.

[박성훈]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이 바뀌려면 새로운 인물, 새로운 바람이 불어와야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부산, 과거의 정치인이 아니라 경제 전문가가 부산시장이 돼서 어려운 부산 경제를 획기적으로 되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젊고 참신하며 강한 경제시장. 저 박성훈이 반드시 부산 경제를 획기적으로 되살리도록 하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앵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많아서 바쁜 하루 보내실 것 같은데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성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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