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만병통치약 아냐"..이낙연표 '신복지' 띄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둘러싼 여권 잠룡들의 공방이 가열찬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도 신복지 제도를 띄우고 있다.
이 대표측 인사들이 17일 주최한 '신복지' 토론회에서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기본소득이 아닌 신복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 지사에 대한 견제와 함께 신복지 제도 구체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연명 "사회보장서 보편-선별 융통성 있게 필요"
"국민생활기준2030, 삶 적정기준 달성 정책 노력"
이낙연측 박광온 주관.."매주 신복지 정책 연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둘러싼 여권 잠룡들의 공방이 가열찬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도 신복지 제도를 띄우고 있다.
이 대표측 인사들이 17일 주최한 '신복지' 토론회에서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기본소득이 아닌 신복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 지사에 대한 견제와 함께 신복지 제도 구체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국회 연구모임인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복지 비전'을 주제로 김연명 전 사회수석 초청 강연을 가졌다. 지난해 7월 여야 의원 40명이 만든 이 연구단체 대표의원은 이 대표 측근인 박광온 민주당 사무총장이다.
김 전 수석은 강연에서 "보편적 기본소득 (주장이) 왜 나왔는지의 문제의식은 충분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 좀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면서도 "기본소득만 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 아니다.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편적 사회보장을 보편주의로 해석하기 쉬운데 정확히는 '포괄적'의 의미가 더 강하다"면서 "지금 선진국과 국제사회는 선별이니 보편이니 하지 않는다. 보편주의가 필요한 영역이 있고, 선별주의가 필요한 영역이 있다. 융통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등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드라이브를 에둘러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기본적인 소득보장은 필요하지만 현대사회의 리스크는 복합적"이라며 "소득 이외에도 의료, 주거, 돌봄,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포괄하는, 인간 (삶의) 재생산을 위한 모든 것을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이 대표가 신복지제도로 제시한 '국민생활기준 2030'과 관련해선 "모든 사회정책에서 최저기준, 적정기준을 설정하자는 것"이라며 "목표는 2030년까지 사회보험체계가 적정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토론회 후 이 대표가 발표한 고등학교 3학년(18세)까지의 아동수당 확대, 전국민 상병수당 외에도 ▲맞춤형 청년수당 도입 ▲노후 공적연금 강화 ▲빈곤층 의료지원 확대 등의 다양한 소득보장 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총장은 "오늘 강연을 시작으로 신복지 정책을 매주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강연에는 대표의원인 박 총장을 비롯해 민주당 윤영찬, 송재호, 이장섭, 정필모, 양기대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