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국경 통제'에 자동차 업체들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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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국가와의 국경을 통제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CNN비즈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일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손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동유럽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우려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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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독일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국가와의 국경을 통제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CNN비즈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독일이 체코,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통제한 지난 14일 이후 국경 검문소에서는 트럭 등 물류 차량의 통행이 지연되면서 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드레스덴 남부의 한 국경 지역에서는 차량이 20㎞ 가까이 늘어선 채 정체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독일은 이들 국가를 오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등 검문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통행 지연으로 부품 공급도 늦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경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와 등록증 요구 등으로 교통 체증이 심해진다면 공급망이 무너져 독일의 많은 승용차 공장 생산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16일 CNN에 "심각한 지체 현상은 없다"면서도 "국경의 교통 상황이 나빠지고 오래 이어진다면 생산 제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 대변인도 "우리의 공급업체, 물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독일의 수출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 분야로, 88만여명이 고용돼 있다. 독일 내 공장은 2019년 46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일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손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동유럽발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우려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독일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웃 EU 국가들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국경 통제이지 국경 차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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