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수당 "中 인권탄압..2022 올림픽 개최지 변경해야"

정이나 기자 2021. 2.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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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캐나다 CBC가 보도했다.

오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시민에 대해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나라가 주최하는 올림픽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보편적인 기본 윤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에 캐나다인들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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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캐나다 CBC가 보도했다. 신장지역 위구르 무슬림 등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 행위를 벌이는 중국 정부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시민에 대해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나라가 주최하는 올림픽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보편적인 기본 윤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에 캐나다인들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툴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을 대체할 개최국 선정을 위해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최지 변경이) 불가능하고 중국의 태도에 변함이 없다면 우리 선수단이 참가하지 않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가 이 문제를 "매우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나 신장 지역에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학살'이라는 용어를 쓰는 데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학살'이라는 단어 사용은 오히려 과거 발생한 (대량학살)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는 만큼 적절히 판단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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