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美 NEC 위원장과 첫 통화.."기후변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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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 브라이언 디스 제13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처음 통화하고 '경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통상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한미 양국간 경제통상분야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회복 등에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간 공조 강화에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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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책실-美 NEC 간 직접 소통채널 첫 마련"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 브라이언 디스 제13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처음 통화하고 ‘경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통상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35분간 디스 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NEC는 백악관 내 경제조정협의체로써 국가안보회의(NSC)와 함께 백악관 내 경제·안보정책의 양대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향후 양국간 정책 공조를 위해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 레벨의 채널을 유지하며 수시로 소통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과 NSC 채널 외에 청와대 정책실과 백악관 NEC간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청와대와 백악관 간 경제분야 협력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한미 양국간 경제통상분야협력이 원만히 관리되고 있음에 공감하고,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경제회복 등에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간 공조 강화에 의견을 같이 했다. 디스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효과적인 방역 및 성공적인 경제회복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우선적인 경제정책 과제로 적극적 재정정책 등을 꼽았다. 이어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자, 다자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김 실장에게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에 동의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빌드 백 베터(Build Back Better)’ 정책 등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적책,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포용적 회복,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 정책 등과 유사한 측면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간 제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양측은 기후변화가 한미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는데도 공감했다.
김 실장은 미국이 파리협정에 재가입한 것을 환영하고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기후정상회의와 한국이 추진 중인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등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11월 영국 개최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의했다. 디스 위원장은 이에 화답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NEC 측에서 먼저 (통화)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디스 위원장이 예일 로스쿨을 졸업했고 김 실장도 2004년 예일 월드 펠로우즈에 참여했는데, 그래서 분위기가 좀더 화기애애했다”고 평가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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