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명 확진' 귀뚜라미보일러 공장..'3밀'이 감염규모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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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확진자가 발생한지 4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은 취약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대규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탈의실과 목욕장 등도 공동사용하는 등 집단감염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가족 등 지역사회 n차 간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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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인들 100명 넘게 확진자 나와 허탈..기숙사로 이용된 아파트 주민들도 불안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지 4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은 취약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대규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는 총 641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5개 구역으로 나뉘어 근무자들이 근무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들이 근무했던 F동에서 확진자 대부분이 발생했다.
특히 내부근무 환경은 비교적 열악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이 진행한 작업장 16건의 환경 검체 채취 결과 온풍기 등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아산공장 역시 집단감염의 주된 원인인 밀접, 밀착, 밀폐 등 '3밀' 환경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내에서 근로자들 사이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졌으며 환기도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현재까지 파악된 합동 역학조사 결과다.
또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내식당의 경우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만 50명에서 100명까지 마주보고 식사하는 형태로 근무자 전원이 공동으로 식사를 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탈의실과 목욕장 등도 공동사용하는 등 집단감염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가족 등 지역사회 n차 간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의 지역내 감염 확산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귀뚜라미 아산공장 인근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공장 인근 상인들은 자칫 지역내 감염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갑자기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15일부터 오는 손님이 줄더니 어제 오늘 방문하는 손님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기숙사로 이용되는 공장 앞 아파트 단지에도 간혹 지나가는 시민들이 눈에 띌 뿐 인적이 드물었다.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는 공장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 등이 기숙사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역시 노는 아이들을 찾기 힘들었다.
인근 주민들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오가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고 조부모들에게 맡기는 상황"이라며 불안해 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는 천안 70명, 아산 40명, 타지역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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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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