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숙원사업 '해미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촉구

"기존 활주로 활용, 공항 신축 재원의 10분의 1로 건립 가능"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는 17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은 물론 18만 서산시민과 212만 충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가 해미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7일 결의문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 차원은 물론 18만 서산시민과 212만 충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서산시를 포함해 충남 서북부권과 내륙권 주민들은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까지 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 지역은 공항까지의 차량 이동 시간이 비행기 탑승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비효율과 불편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군(軍) 비행장 민항 건설 사업이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올랐지만 막판에 기재부 심의에서 제외돼 서산시민의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서산 공항이 반영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 공항은 기존 활주로를 활용할 수 있어 공항 신축 재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건립이 가능하다. 더 이상 경제적 타당성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의 설움을 달래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시의회는 중앙정부 측에 서산 민항 건설을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시의회는 충남권 항공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서산 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