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뿌리산업도시' 진주, 항공·농업으로 기업 유치 시동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2.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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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세먼지 신호등 추가 설치
진주시 캐릭터 공모전 '하모' 최우수상 수상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시는 17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스템, ㈜드림피에프와 1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진주시에 따르면, 2개 회사는 뿌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60억원을 투자하고 13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스템은 항공기 부품 가공 및 조립 등 기체 구조물 전문 제조기업이다. 향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차세대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헬기(LAH) 및 소형민수헬기(LCH)와 같은 군수 제품 생산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드림피에프는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농업 부자재에서부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팜 기반의 미래 농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농업의 첨단화와 글로벌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2개 회사가 입주할 뿌리일반산업단지는 96만2460㎡의 규모로 2625억원이 투입돼 지난달 28일 준공 인가를 받았다. 진주시는 정부의 '뿌리 경쟁력강화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뿌리산업을 기존 금속소재 중심의 공정기술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고무, 세라믹 등 소재 범위를 6개로 늘린다. 또 정밀가공, 3차원 인쇄, 로봇 등 뿌리기술을 14개로 확대 추진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위축된 기업 운영에도 신규로 조성한 뿌리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의 투자가 결코 아깝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월17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기업투자 협약식 ©진주시

◇ 진주시, 미세먼지 신호등 추가 설치

경남 진주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1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이성자미술관 입구 광장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해 이성자미술관을 방문하는 외래객이나 산책로, 자전거 도로 이용객에게 대기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주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과 이모티콘 이미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다. 오염도에 따라 좋음(파랑, 0~30㎍/㎥), 보통(초록, 31~80㎍/㎥), 나쁨(노랑, 81~150㎍/㎥), 매우 나쁨(빨강, 150㎍/㎥~)으로 색깔이 표시된다. 이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 표시뿐 아니라 오존·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도·습도·감기지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또 교통신호등처럼 연속적으로 바뀌면서 시민 누구나 미세먼지 등 대기상태를 손쉽게 알 수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까지 시청 앞, 정촌초등학교 앞, 신안동 강변도로, 문화예술회관 앞, 칠암동 남가람 중앙광장 분수대 옆, 상평 산업단지 내 주요 도로변 등 10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대기 정보를 시민의 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제공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해 시민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캐릭터 공모전 '하모' 최우수상 수상

경남 진주시는 최근 실시한 '진주시 공공미술 전시를 위한 캐릭터 공모전'에서 성은지·전혜은씨의 공동 출품작 '하모'를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17일 진주시에 따르면, '하모'는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모티브로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유등을 형상으로 남강을 지키는 수호신을 표현한 이준영씨의 출품작 '남강이'는 우수상, 장문경 씨의 '동동이'와 한우진씨의 '촉서기'는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진주시는 사계절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지난 1월 8일부터 29일까지 공모작을 접수한 결과, 진주시의 역사·관광·자연·상징물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작품 211점이 접수됐다.

작품의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됐다. 1차 심사는 관광, 조형물 제작, 미술, 디자인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작품 9점을 선정했다. 이어 1차 심사를 통과한 9점의 작품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일반인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진주시는 시장상과 최우수상 7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 각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진주시 공공미술 공모전에 출품해 주신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당선작들은 공공미술 수상 전시, 관광기념품, 이모티콘 제작 등 각종 홍보 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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