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 외가 방문..울산 아동 2명 가족간 코로나 감염

외갓집에 친척 등 12명 모여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 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교육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17일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생과 이 학교 병설유치원생 등 아동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974번, 97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아동들은 전날 확진된 970번의 가족으로 설 명절을 맞아 경북 의성에 있는 외가를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외가에는 외조부모와 친척 등 12명가량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입원치료가 끝나는 대로 방역수칙 위반 등 정확한 역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내 감염 발생에 대비해 지난 16일 해당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했다. 또 이날 오전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생 40명, 1학년(7반) 26명, 2학년(6~8반) 79명, 교직원 13명 등 총 15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두 아이가 다닌 교습소와 개인과외교습자를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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