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포털 '모바일 뉴스 주도권' 신경전, 10년 전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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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PC에서 모바일 중심의 환경 변화는 가속화됐다.
2021년 현재 모바일 뉴스 소비는 이제 일상이 됐지만 2011년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PC·모바일 뉴스 콘텐츠 일괄 계약을 제안해 언론사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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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PC에서 모바일 중심의 환경 변화는 가속화됐다. 2021년 현재 모바일 뉴스 소비는 이제 일상이 됐지만 2011년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PC·모바일 뉴스 콘텐츠 일괄 계약을 제안해 언론사들의 반발을 샀다.
기자협회보는 2011년 2월16일 <신문업계-포털, 모바일 주도권 싸움 본격화>에서 “포털 업계는 지난해 연말 신문사와의 인터넷 뉴스공급 재계약 협상 자리에서 모바일까지 포함해 일괄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문업계는 인터넷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주된 원인으로 포털을 지목, 모바일 시장만은 절대 주도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서울신문은 파란닷컴으로부터 이 같은 제안이 들어오자 인터넷 뉴스공급 계약마저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언론사들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포털에 밀릴 경우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당시 한 신문사 닷컴 팀장은 “주요 언론사들이 포털의 모바일에는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며 “올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언론사들이 독자적 수익 모델 개발보다 트래픽에 목매는 현실에 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보도 이후 4년 만에 주요 신문사들은 네이버와 모바일 뉴스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모바일에도 뉴스를 공급하게 됐다.
기자협회보는 2015년 2월11일자 <모바일 내주고 어뷰징 양산하고...네이버에 끌려다니는 언론> 보도에서 “네이버로부터 독립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미래의 먹을거리인 모바일 분야만큼은 네이버에 내주지 않겠다던 신문업계의 호언은 중앙일보를 끝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추게 됐다”며 “대부분 언론사가 모바일 분야마저 네이버가 만들어 놓은 ‘가두리 양식장’에 또다시 안주하게 됐다”고 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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