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커피, 양치 후에 마시는 게 좋은 이유

이용재 2021. 2.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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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커피를 마시며 잠을 깨고, 이를 닦고 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치과의사 크리스티나 메이너스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이부터 닦고, 그다음 커피를 마시라"고 충고한다.

최악은 커피를 마시고 바로 이를 닦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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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teryna Kukota/gettyimagebank]

모닝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커피를 마시며 잠을 깨고, 이를 닦고 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우리들 대개는 이런 순서를 따르지만, 그랬다간 치아가 상할 수 있다. 왜일까?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전문가의 설명을 들었다.

커피는 치아에 얼룩을 남긴다. 또 커피의 산성은 치아의 법랑질을 마모시킬 수 있다. 칫솔질이 중요한 까닭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순서다.

치과의사 크리스티나 메이너스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이부터 닦고, 그다음 커피를 마시라"고 충고한다. 칫솔질을 해서 플라크를 제거하면 입안이 깨끗해진다. 치아 표면도 매끈해지고, 따라서 얼룩이 들러붙기 어렵다.

♦그럼 커피를 마시고 나서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로 깨끗이 입을 가시면 된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다.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활발해진다. 침은 커피가 조성한 산성 환경을 중화하고, 남은 커피 맛도 사라지게 해 준다.

최선은 이를 먼저 닦는 것.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없는 날도 있을 것이다.

♦깜박하고 커피를 먼저 마셨다면?

기다려야 한다. 최악은 커피를 마시고 바로 이를 닦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칫솔질을 해야 착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앞서 언급했듯 커피는 산성이다. 커피를 마시고 입안이 아직 산성일 때 이를 닦으면 치아의 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다. 법랑질은 치아를 싸고 있는 맨 바깥층으로 물리적, 화학적 손상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한다.

치과의사 소냐 크라시니코프는 "30분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커피를 마시고 30분이 지나면 침의 활약으로 입안이 평소 상태로 돌아온다. 그때 이를 닦으면 법랑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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