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완판 행진' 포항사랑상품권 '인기짱' [포항시]
[경향신문]
포항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매년 발행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완판 행진’이 5년째 계속되고 있다. 높은 할인율에다 다양하고 많은 가맹점 때문에 포항시민들이 널리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
포항시는 17일 설명절을 맞아 10% 특별할인을 적용한 3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2차분)이 지난 4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판매점(은행)의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이레만인 지난 16일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 발행한 1차분 500억원의 상품권도 판매개시 나흘만에 동이 났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의한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다음달과 4월에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상품권 1200억원을 내놓기로 하는 등 상반기에만 모두 3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어 상반기 상품권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가 지급하는 국비를 지원받아 하반기에도 200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방침이다.
포항사랑상품권은 평소 5~8%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다, 시승격·명절 등 각종 기념일을 전후한 시기에는 할인율이 10%까지 상향되면서 시민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1인당 구매 한도액인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면 5만원의 이익을 보는 셈이다.
상품권 가맹점도 포항지역 전체 상점 2만6000여곳 중 1만6000여곳이나 되는 등 소비자들이 생활 주변에서 쉽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제외하고 작은 동네 문방구에서부터 학원·운동시설·영화관·병의원 등 웬만한 업소들은 포항사랑상품권을 취급한다.
지난해 발행된 총 50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소비처에서 사용돼 최종 환전된 비율이 9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상품권의 포항지역내 사용이 활성화하면서 골목상권 살리기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화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 팀장은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자립기반 조성에 포항사랑상품권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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