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중국대사관 "코로나19 관련 중국에 책임 전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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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주영 중국대사관은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코로나19가 2019년 하반기 세계 여러 곳에서 출현했다는 적지 않는 증거와 연구들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관련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하고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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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주영 중국대사관은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에서 “코로나19가 2019년 하반기 세계 여러 곳에서 출현했다는 적지 않는 증거와 연구들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관련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하고 중국을 비방하고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단합해 방역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세계 각국이 객관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업무를 지지하며 방역 협력과 인류보건공동체 구축을 위해 공헌할 것을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대사관은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은 시종일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WHO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데 주력했다"면서 "중국은 이(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고, 영국 포함한 WHO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복잡한 과학의 문제로, 세계 과학자들이 협업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치가 과학을 무시하거나 근거없는 추측과 고의적 왜곡이 과학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원인에 대한 투명성 부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증거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게 꽤 명백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 적절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국의 전염병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범세계적 전염병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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